해외 관객도 '파묘'들었다…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

입력 2024-04-02 14:59   수정 2024-04-02 15:00


올해 첫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'파묘'가 한국을 넘어 해외 극장가에서도 화제다. 베트남에선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관객 수를 기록했다.

4월 2일 쇼박스에 따르면 '파묘'는 지난 3월 31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지 1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23만여 명을 기록해 한국 영화 최고 관객 수를 경신했다. 앞서 215만 명을 동원한 '육사오'를 넘긴 수치다.

'파묘'는 또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 불(약 9억 원)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으며, 개봉 첫 주 302만 불(약 40억 원)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.

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월 28일 개봉해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. 호주에선 '부산행'의 기록을 넘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했다. 태국에서도 개봉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.

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열리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릴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. 이 영화제는 2011년 중국 북경에서 시작한 국제영화제로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내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다.

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'파묘' 초청은 이례적이다. 특히 2017년 이후 한국 영화의 중국 개봉작은 '오! 문희'(2021년 12월 중국 개봉) 1편에 불과했다.

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<파묘>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.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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